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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도는 세계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성공지로 남을 수 있을까?

  • 분류 기고문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1-01-29
  • 조회 28
2013년 9월 제주도는 가장 많은 수종인 해송에 대한 관리방안이라는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최종보고회에 자문으로 초청되어 제주도를 방문했고 공항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니 많은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었다. 일반 광관객은 소나무에 단풍이 예쁘게 들었다고 했을 것이다.

2013년에 폭발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은 고온이 지속되었고 2004∼2012년까지 전문작업단이 아닌 자체 방제 인력으로 훈증에의한 방제에만 주력한 탓으로 보였다.

또한 방제를 예산, 인력부족으로 발생한 고사목을 전량 방제를 하지 못했고 고사목이 보이지 않게 그냥 벌목하여 산지에 방치한 원인도 있다 할 것이다.

2013년 당시만해도 피해면적, 피해본수, 피해특성등을 감안한 방제방법, 방제시기, 인력수급, 장비사용등 감안한 방제전략없었다. 특히 재선충방제사업을 전문 업체들에게 설계과 시공을 맡기지 않고 관련 제도, 방제매뉴얼도 없었다.

2013년 제주도 맞춤방제전략의 수립이 필요했든 것은 급격히 많은 고사목을 일시에 방제하기위한 인력, 장비등을 보유한 육지업체를 투입하기위해 반드시 필요했든 것이다. 무엇보다 사업예산을 확정하기위해 반드시 필요 했으며 방제후 성과를 분석하는것도 필요했다. 방제전략에는 사업구를 만들고 방제방법을 기계에의한 피해목을 수집하여 소각, 매몰과 서귀포 열병합 바이오메스 발전소에 파쇄하여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은 아주 정밀했고 제주도의 특성을 감안했고 산림청의 다양한 공정과 품셈, 규정을 개정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인 방제전략이었다.

제주도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년에 걸친 방제작업을 한 결과 52만본에서 8만정도로 감소되었다. 엄청난 방제성과가 나왔다. 모두가 놀라고 있다.
 
제주도 방제 차수별 피해목 현황                                                                                                                          [제주도 방제 차수별 피해목 현황]


제주도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방제를 할 수 있었던 결과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제주도 특성에 적합한 방제 행정조직과 방제방법을 들수 있다. 또한 시민단체와 언론도 방제의 필요성과 방제품질의 모니터링을 통해 참여 한 덕분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그당시 산림과학원에서 연구된 방제기술을 현장에 즉시 적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그러나 제주도는 일본의 연구자료와 현장기술자들의 경험을 활용한 발빠른 새로운방제 방법을 시도하고 실제 적용하는 방법이 효과를 발휘 했다고 할 수 있다.

제주도 방제 전략에는 발달된 도로망을 이용하여 업체가 적정규모의 면적과 본수를 작업 할 수있도록 사업구를 나누고 매월 방제가 끝나면 방제한 좌표를 모두 DB화 하여 방제 성과를 분석하였으며 항공사진을 찍어 매월 피해도를 만들어 피해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방제대를 설치하였다.

또한 한라산으로 확산방지를 위하여 최초로 잠재감염목을 색출하는 송진추출법에 의한 소구역모두베기, 오름, 농장등의 지속적 발생을 차단하고 방제사업비를 절감하기위한 소군락모두베기, 헬기로 피해목을 이송하고 나무주사와 항공방제를 병행하는 방법을 시행했다. 제주도산림환경연구원의 역할이 주요했고 제주대학의 심층있는 연구는 한라산 방제에 사용되었다.

제주도의 피해목이 점차 피해본수가 줄어가면서 매몰, 소각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피해목을 전량 바이오메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되었고 육지의 다른 지자체들도 제주도의 방제방식을 우수사례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기존 작업을 한 임내도로를 DB화하여 다음 연도의 방제 활용하였고 방제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방제의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제주도에 투입된 공무원과 업체들의 노력과 창의적 방제기술이 한 몫했다고 생각한다. 밤마다 모여 방제기술에 대한 교육과 토론을 이어 갔고 그것을 방제전략 연구에서 방제방법으로 채택하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반복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전역이 방제구역이다. 해안숲은 거의 훼손되었고 생활권의 주변의 소나무숲도 거의 사라졌다.
 
제주도 1~7차 방제실적도(2013.5∼2020.4)
[제주도 1~7차 방제실적도(2013.5∼2020.4)]


그러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방제계획의 수립과 현장연구를 통하여 2020년 가을 제주도에는 거의 고사목을 볼 수 없다. 실제 많은 소나무가 분포하는 해발고 400∼600m에 소나무가 극심피해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전국의 피해가 극심한 지자체와 제주도는 2005∼2007년까지 피해가 극심한 것을 소나무재선충병특별법을 만들고 많은 예산과 노력으로 방제를 성공했었다.

그러나 방제의 예산이 줄고 우리 모두가 무관심하였고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도 같은 경험을 했고 일본 전문가는제주도는 그러한 실패를 반복하지 말라고 자문했었다. 결론적으로 지금이 방제성공를 위한 더 많은 노력과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고 이 상태에 적합한 방제전략이 필요하다 하겠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전 세계적으로 큰 구역의 방제를 성공했거나 병의 확산을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안다. 일본이 아오모리에 국가 방제선을 설치하여 확산을 막고 있으나 힘겹고 남쪽의 지방의 모든 지역은 방제를 포기했고, 홍콩등 동남아, 유럽등도 방제를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제주도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여러 외국의 학자들이 관심이 많다. 실제로 제주도가 성공 할 수 있을까 보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반드시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소나무재선충병을 방제를 성공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행정조직이 방제 성공의 의지가 있고 , 기술의 기반업체들이 있으며 피해목을 활용하는정책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7년에 걸친 방제 맞춤형 연구를 통한 특성별 처방 기술이 있고, 방제 성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제주도는 반드시 이번에는 성공해야 한다. 세계자연유산, 국립공원, 오름등 관광자원의 기본은 소나무숲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2,361천본이 제거되었고 사업비가 2,522억원이 소요되어 다시 재선충병이 재발생된다면 이제 국민, 제주도민들의 무관심으로 방제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관리 부실의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것이고 결국 제주도에 소나무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방제 성공을 위해 몇 가지 조언하고 싶다.

먼저 방제를 성공했다고 생각하여 긴장을 늦추고 방제조직과 예산확보를 게을리하면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이 더 방제예산과 조직을 강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7차에 걸친 방제전략연구도 이제 마감했다 이제 오롯이 제주도가 방제지역의 모니터링과 피해실태조사를 해야하고 어떠한 방제 방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자체 방제계획를 수립하여 방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탄소제로, 피해목을 이용한 그린뉴딜사업으로 연결도 고려 해봐야 한다.

둘째로 현재의 산림청 방제 지침에 제시되 않은 방제성공을 위한 새로운 방제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지침과 매뉴얼의 방제기술은 이미 제주도에서 방제하는 가운데 개발된 기술이고, 전 세계적으로 아무도 제주도 만큼의 극심지의 피해지를 성공지로 바꾼적이 없기 때문에 차분히 제주도 피해 특성을 감안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피해목간의 거리가 멀어 작업 효율이 떨어질 것이다. 업체들의 수익을 감안한 방제비용을 산출하고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제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나무주사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한라산에는 형질이 우수한 적송이 자생하고 있고, 이미 피해지에는 2회 정도의 나무주사를 실시하여 나무의 형성층의 훼손이 심해 질 우려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예방나무주사를 제주도 만큼 대단위 소나무 임분에 여러차례 나무주사를 한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나무주사 실시방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최소화하는 방안을 위한 정밀 모니터링 연구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피해 극심해서 훼손된 소나무 숲을 복원해야 한다. 세밀한 실태조사를 통하여 자연갱신 할것인지? 인공조림을 할것인지? 어떠한 수종을 선택할것인지? 등에 대한 종합계획수립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미 제주도 도로변과 오름은 칡넝굴로 경관이 훼손되었고 그에 따른 자생수종으로 인한 복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해안의 배후 숲의 훼손이 심한 지역에는 해안숲복원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뉴딜사업으로 실행하는것도 검토되어야 한다. 제선충방제 예산만으로는 무엇도 할 수 없다. 방제과 미래 숲을 관리 하는 차원에서 사업을 규모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디 제주도가 세계적으로 유일한 소나무재선충병을 극복한 지역으로 남길 바란다. / 정규원 한국산림기술인회장
 

제목 : [기고]제주도는 세계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성공지로 남을 수 있을까?

언론매체 및 보도일자 : 제주의 소리(http://www.jejusori.net) / 20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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